샤를루아는 산업 유산과 창조적 열정이 공존하는 도시로 독특한 음악적 분위기가 공명하는 곳입니다. 르 벡튜르(Le Vecteur )와 같은 바에서 펼쳐지는 블루스 밴드의 공연부터 로커릴(Rockerill)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테크노와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이르기까지 샤를루아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합니다. 매년 열리는 피에스타 시티와 레 뮤지컬 드 벨로에일 같은 음악 축제에서는 월드뮤직부터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벨기에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. 샤를루아의 음악 씬은 포크 밴드와 인디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에게 세레나데를 선사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현지 펍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집니다.
샤를루아의 팔레 데 보자르에서는 현대 미술부터 역사적 유물까지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며, 오래된 산업 건물에 자리한 BPS22에서는 아방가르드 작품을 선보입니다. 공연 예술에 대한 샤를루아의 열정은 현지 및 국제 극단이 혁신적인 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테아트르 드 앙크레와 같은 공연장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. 창의적인 표현에 대한 샤를루아의 노력은 거리 예술 현장으로 이어져 산업적인 외관을 예술적인 걸작으로 탈바꿈시키는 생동감 넘치는 벽화도 볼 수 있습니다. 몽티니 쉬르 삼브르와 같은 샤를루아의 다문화 지역에서는 도시의 다양한 인구를 반영하는 요리와 전통이 어우러진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.
산업 혁명에 뿌리를 둔 이 도시는 한때 석탄 채굴과 철강 생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 산업 역량이 도시 경관을 형성한 제조 유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. 탄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보아 뒤 카지에(Bois du Cazier)와 같은 유적지에서는 도시의 산업 유산과 비극적인 마르시넬 광산 참사를 기념하고 있습니다. 샤를루아가 문화 허브로 진화한 것은 오래된 산업 공간을 창의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킨 데서 잘 드러납니다. 극장, 영화관, 미술관이 들어선 대규모 문화 단지인 리브 고슈(Rive Gauche)와 같은 프로젝트에서 샤를루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. 샤를루아의 역사는 박물관뿐만 아니라 변화를 수용하고 도시를 활기찬 문화의 용광로로 탈바꿈시킨 주민들의 회복력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.